착용 색상 : 차콜브라운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코트가 퍼빗 각인이 새겨진 코트용 옷걸이에 걸려서 부직포 옷커버에 씌워져 왔는데, 

사소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까지 신경써서 보내주셔서 세심함에 반해버렸습니다. 

정품 호주산 양모 메리노울 90% 함유된 코트라서 그런지 보온성이 있어서 지금 입기에는 더웠지만, 

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패딩만큼의 보온성이 있다고 할 수 없겠지만 코트 중에서 이정도면 보온성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메리노울의 특성 상 구김에도 강하고, 

생활주름이 생겨도 금방 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아봤을 때 배송 도중에 생긴 구김이 약간 있었는데 걸어두기만 했더니 바로 퍼졌습니다. 

카페에서 앉아있을 때에도 구김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겨울철은 정전기가 더 많이 생기는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이 코트를 입었을 때 정전기가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옷이 까실거리면 피부가 예민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편인데, 

이 코트는 메리노울을 사용해서 그런지 부드러웠고 넥부분이 피부에 닿아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시중에서 코트를 구매했을 때 아무리 핏이 예뻐도 무게가 무거우면 반품하게 되거나 몇 번 입지 못하고 처분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또한 코트가 가볍다는 코멘트가 달려 있어도 막상 구매해보면 무게감이 있었던 적이 많아서 코멘트를 믿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퍼빗에서 만든 핸드메이드코트는 롱코트 기준에서 이정도면 가벼운 편이라서, 장시간 입고 생활해보니 어깨에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드차콜브라운이라는 이름처럼 브라운 색상에 차콜 색상이 섞여 있어서, 

진한 브라운 색상이 아니라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색상이라서 톤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진한 브라운 색상의 자켓들은 코디할 때 고민이 되는데, 

무드차콜브라운 색상의 코트는 생각보다 더 어울리는 옷이 많아서 코디하기 수월했습니다. 

키 156cm, 55사이즈 입는 기준 체구가 작은 편이라서 코트를 사면 품이 크거나 길어서 수선을 해서 입었는데, 

이 코트는 수선없이도 핏이 예쁘게 떨어져서 만족했습니다. 

저처럼 평소에 시중에 나와있는 코트들이 커서 구입하기 망설였던 분들은 이 핸드메이드 코트는 한 번쯤은 꼭 입어보셨으면 합니다!

허리스트랩으로 A라인핏부터 일자핏까지 가능하며, 

특히 벨트로 묶었을 때 여성스러움이 한껏 올라갔습니다. 

또한 이 코트는 넥라인이 포인트라고 생각이 되는데, 큰 카라넥이라서 여성스러우면서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까지 있고, 

좁은 카라넥이나 목폴라 카라넥으로도 연출할 수 있어서 하나의 코트를 가지고도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중에서 핸드메이드코트를 보면 안감이 없는 제품이 많이 있는데, 

퍼빗에서 만든 핸드메이드코트는 몸판과 소매부분까지 안감이 있습니다. 

허리끈 고리는 실고리가 아니라 튼튼해서 마음에 들었고, 이질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코트는 다른 제품군과 달리 가격측면에서도 그렇고 한 번 구매하면 꾸준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고 하는 편인데, 

퍼빗에서 만든 2022/23 FW 메이드 핸드메이드코트는 꾸준하게 두고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핸드메이드코트를 샅샅이 살피고 입어본 후기였습니다.